뇌연구원 실험동물센터는 뇌연구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뇌질환 모델동물 개발-청정 사육-행동분석’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마우스 등 소형 동물을 최대 2만8000마리 넘게 수용할 수 있으며, 2014년 12월 준공후 1년 8개월만인 현재 약 3500~4000마리의 실험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실험동물센터는 2개층에 걸쳐 마련돼 있으며 총 면적은 3760㎡에 달한다.
특히 △정상 및 뇌질환 실험동물을 기르는 청정사육시설 △정상쥐와 뇌질환에 걸린 쥐의 행동을 분석해 뇌기능 분석 및 뇌질환 치료 연구에 활용하는 행동분석구역 △카메라 등으로 실험동물의 행동을 오랜 시간 관찰하는 영상분석·촬영구역 △뇌질환 동물을 수술 등 인위적으로 만드는 질환모델구역 등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다. 실험동물이 대개 마우스이기 때문에 ‘마우스 클리닉’ 또는 ‘마우스 병원’으로 불리곤 한다.
올해말 구축될 예정인 전임상특수행동분석장치(LABORAS)는 실험동물이 걷거나 움직일 때 발생하는 진동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해 동물의 뇌기능 이상여부를 측정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실험동물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7일 이상 행동을 분석할 수 있다.
이 밖에 치매, 학습장애 등을 연구하는 수중미로실험장치(Morris Water Maze test), 중독 증상을 다루는 자가약물주입장치(Self Administration), 불안 연구에 쓰이는 고위 플러스 미로 실험장치(Elevated Plus-Maze test), 우울증 측정용 강제수영장치(Forced Swim Test) 등이 있다.
최영표 실험동물센터장은 “행동분석구역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서 실험동물에 대한 ‘원스텝(one step) 융·복합 뇌연구 지원시스템’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다른 대학이나 연구소의 뇌과학자들도 소정의 절차를 거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