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국 선로변 165개소 '수해 예방 특별구역' 지정·점검

2016-07-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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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최우선 기조' 유지

낙석 및 토사 유실 방지 설비. [사진=코레일]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장마철을 대비해 전국 선로변 165개소를 '수해 예방 특별구역'으로 지정하고,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95개 노선 3600여㎞에 이르는 선로를 대상으로 집중호우 시 낙석과 토사 유실의 우려가 있는 구간을 사전에 조사·관리해 열차 안전운행을 확보하는 것이다.
산악지역과 비탈면 비중이 높은 강원‧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비탈면 보강 및 방지망을 설치하는 한편 취약개소 감시시스템을 운영한다.

코레일은 자연재해로 인한 장애 발생 시 잠정적인 위험 요소까지 모두 제거한 뒤 열차를 개통시키는 '안전 최우선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 폭우로 인한 영동선 석포역 인근 낙석 사고 발생 당시 코레일은 복구 후 15일까지 버스를 통한 연계 수송을 실시하며 열차 운행 재개를 늦춘 바 있다. 그 동안 복구팀은 낙석 방지 암부착망, 낙석 방지 펜스,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해 선로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또 상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규모 훈련도 실시한다.

지반이 연약한 산악지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암석절리 현상과 토사 슬라이딩 발생 지역은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한 뒤 순회 점검과 감시원을 배치해 집중 감시한다. 인력 점검이 힘든 곳은 드론을 활용한다.

아울러 전국 12개 지역본부 및 3개 직할사무소와 함께 1600여명을 동원한 재해 유형별 복구 훈련도 실시한다.

강태구 코레일 시설기술단장은 "올 여름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는 예보에 따라 지형과 기후에 맞춰 탄력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태풍을 비롯한 기상 이변에도 대비하기 위해 시설과 시스템을 빈틈 없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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