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엿새째인 10일 노조와 사측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교섭을 재개한다.
10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부터 실무교섭을 재개하고 정부와도 논의에 나선다.
앞서 노사는 기본급 2.5% 인상,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인력 감축 중단, 4조 2교대 근무 체계 개편 등을 놓고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17차례(실무교섭 14회·본교섭 3회)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지난 교섭에서 △성과급 지급률 개선 △4조2교대 근무체계 개편 △안전인력 충원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노사 간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 4일 노조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있었던 만큼 오는 10일 교섭을 통해 조속히 파업을 종료하고, 열차 운행을 정상화해 국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의 운행 계획보다 열차 운행 횟수를 추가해 운행하고 있다.
KTX 운행률은 평시대비 69.5%로, 파업대책보다 43회 추가해 계획 대비 104.4%로 운행 중이다. 전동열차는 평시대비 76.9%이며, 출근 시간대 90.6%, 퇴근 시간대 87.2%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파업대책보다 총 101회 추가된 것으로 계획 대비 101.6%다. 혼잡도가 높은 1호선과 수인분당선은 출근 시간대 운행률 95%다. 화물열차는 평시대비 30%로, 파업대책보다 30회 추가했다.
코레일은 지난 9일부터는 평일 퇴근 시간대 전동열차 혼잡도 완화를 위해 열차를 3회 더 운행해 배차간격을 좁히고, 이번 주말은 KTX도 14회 늘려 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