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와의 방문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부동의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두산은 7월 들어 주춤했다. 이달 위닝시리즈 없이 6승8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잠실 라이벌전에서 2승1패로 값진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시즌 전적 58승1무30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무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3패)을 거뒀다.
하지만 두산은 2회초 김재환이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바꾼 두산은 3회초 2사 1루에서 닉 에반스의 역전 좌월 2루타에 이어 김재환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3-1로 달아났다.
LG는 1-3으로 뒤진 6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격했으나 여기까지였다.
두산은 마무리 투수 이현승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내 시즌 22세이브(1승2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소사는 7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5패(4승)째를 당했다. LG는 시즌 전적 36승1무49패로 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