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EU 이사회 의장 만나 "브렉시트에도 FTA 지속 발전시켜야"

2016-07-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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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중국 청두를 방문 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인터콘티낸탈호텔에서 피터 카자미르 EU 이사회 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을 만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도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중국 청두(成都)에 머무는 유 부총리는 이날 EU 이사회 의장국인 슬로바키아의 피터 카지미르 재무장관을 만나 EU 의장국 수임을 축하하고 EU 이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슬로바키아는 이달 1일 EU 각료 이사회 의장국을 수임했다.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유 부총리와 카지미르 장관은 브렉시트 전개과정에서 불확실성을 줄이려면 양자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유 부총리는 특히 "한-EU FTA를 통해 양 지역 간 무역·투자 증진에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브렉시트 후에도 양측이 변함없이 FTA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슬로바키아의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카지미르 장관은 한국의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자 유 부총리도 화답하며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관심을 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스콧 모리슨 호주 재무장관과도 만났다.

유 부총리와 모리슨 장관은 브렉시트가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양국이 세계 경제 여건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정책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모리슨 장관은 한국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재정보강 대책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재정보강 대책이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대응과 조선업 중심 지역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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