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원티드’ 박효주, 범인 추종자들의 모방 범죄 심각성 체감 ‘충격’

2016-07-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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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캡처]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배우 박효주가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 극중 범인의 행동을 스스럼없이 따라 하는 아이들과 범인의 추종자를 보며 충격에 빠졌다.

지난 9회에서는 ‘정혜인의 원티드’를 통해 일어난 모방 범죄로 ‘방송팀‘ 박보연(전효성 분)이 납치되어 생사를 오가는 등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이 방송됏다. 그동안 ‘정혜의 원티드’는 자극적이고 무분별한 살해현장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내며 모방 범죄의 위험성을 간과한 채 방송을 이어왔다.

하지만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범인의 논리와 범인의 출중한 외모, 안타까운 사연에 범인을 추앙하는 팬 카페가 생겨났다. 이에 그를 ‘주군’이라 칭하는 이들이 박보연을 실제로 납치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논란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연우신(박효주 분)의 개인사가 공개됐다. 연우신은 정혜인(김아중 분)과 이 한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었다. 연우신은 프로패셔널한 작가의 모습을 보였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따뜻한 모성애를 드러내며 자신의 딸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박보연과 정혜인이 방송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보여줬던 위로의 말과 배려가 그녀의 모성애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주었다.

이어 연우신은 딸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면서 아이들이 일명 ‘원티드 놀이’를 하는 것을 목격 해 충격에 빠졌다. ‘원티드’에서는 그동안 ‘정혜인의 원티드’ 방송이 시청자에게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9회를 통해 이러한 방송이 반사회적 인격 형성에 영향을 끼치고,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선보이며, 방송 안과 밖의 현실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에 방송의 위험성을 몸소 느낀 연우신이 방송의 악영향에 침묵하며 계속해서 방송을 이어갈지 아니면 현 방송의 콘셉트와 방향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대안을 내놓을지에 대해 시청자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작품. 매주 수, 목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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