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회에서는 ‘정혜인의 원티드’를 통해 일어난 모방 범죄로 ‘방송팀‘ 박보연(전효성 분)이 납치되어 생사를 오가는 등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이 방송됏다. 그동안 ‘정혜의 원티드’는 자극적이고 무분별한 살해현장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내며 모방 범죄의 위험성을 간과한 채 방송을 이어왔다.
하지만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범인의 논리와 범인의 출중한 외모, 안타까운 사연에 범인을 추앙하는 팬 카페가 생겨났다. 이에 그를 ‘주군’이라 칭하는 이들이 박보연을 실제로 납치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논란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연우신(박효주 분)의 개인사가 공개됐다. 연우신은 정혜인(김아중 분)과 이 한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었다. 연우신은 프로패셔널한 작가의 모습을 보였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따뜻한 모성애를 드러내며 자신의 딸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박보연과 정혜인이 방송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보여줬던 위로의 말과 배려가 그녀의 모성애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주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작품. 매주 수, 목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