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전세계 언어가 ‘지니톡’ 하나에 모아진다. 외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을 만났을 때, 일본어 문자를 받았을 때, 영어 안내판을 읽어야만 할 때’ 등 이 통번역 서비스앱 만 있으면 걱정이 없어진다는 것.
한글과컴퓨터(한컴)는 지난 18일부터 언어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하게 될 음성인식 자동통역 서비스앱인 ‘지니톡’을 상용화했다. 지니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공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컴이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앱 마켓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음성인식 통역의 경우 외국인과 바로 대화가 가능하고, 문자입력 번역은 카카오톡이나 문자 재전송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또 외국어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만 해도 이미지 내 문자를 번역해 준다.
지니톡은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한국어 등 8개 언어가 중심으로 되어 있으며, 협력사와의 연계를 통해 29개 언어까지 지원한다.
특이점은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도 통역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통번역 기능이 담긴 단말형 제품을 곧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니톡은 지난 6월 평창동계올림픽 자동통번역SW 공식 후원 서비스로 선정됐고, 2018년 올림픽에선 선수단과 관광객 등에게 모두 지니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컴 관계자는 “지니톡을 교육, 여행, 교통 등과도 연계시켜, 향후 신규사업 확대로 이어지게 만들 계획”이라며 “활용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