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원회’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이는 국회의장 직속의 자문기구다. ‘제 식구 감싸기’를 방지하기 위해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 위원 전원을 외부인사로 충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한 △성한용 한겨레신문 정치부 선임기자 △손혁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초빙교수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교수 △좌세준(법무법인 한맥) 변호사 △진홍순 전 KBS 이사 △최민호 배재대 행정대학원 석좌교수 △홍진표 시대정신 상임이사 등(가나다 순) 등도 포함됐다.
정 의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위촉된 위원들은 우리 사회의 최고의 지성들”이라면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에 동참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특권 문제는 오래전부터 언급이 돼 왔고, 국민들의 이에 대한 관심과 걱정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어제 열린 제헌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국회가 선도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특권 내려놓기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혜와 경륜이 풍부한 위원들께서 이에 대한 현명한 방안을 마련해 ‘특권 없는 사회’,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밑그림을 잘 그려주시길 바란다”며 “여러분들의 노력이 국민과 국회의 거리를 좁히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선진국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