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MZ는 힙합가수 릴 부시(33)가 "나쁜 경찰이 유죄선고를 받지 않으면, 경찰은 더 많이 죽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릴 부시는 최근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서 3명의 백인경관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등 비극이 이어지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나쁜 경찰이 용케도 유죄 선고를 받지 않게 되면 더 많은 경찰이 죽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랩가수의 말은 무시무시하나, 그는 근본적으로 흑인들이 굉장히 분개해 있고, 경찰을 암살하는 것은 거의 불가피해보인다고 덧붙였다.
릴 부시는 특별히 배턴 루지에서 벌어진 흑인 남성 알턴 스털링의 피격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두명의 경찰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들은 꼭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흑인사회는 "눈에는 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
TMZ는 "칼라바사스와 브렌트우드 같은 곳에서 흑인에 대한 경찰의 야만성 같은 문제는 없다"며 "고소득층이 사는 두 도시에는 경찰과 시민들 사이에 역학이 다른 가난한 도시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윌아이엠은 "두 도시를 미래의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흑인남성 2명이 백인경찰의 총에 사망하고, 또 검문중 죽어가는 모습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자 분개한 흑인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 와중에 댈러스에서는 흑인 저격범들이 백인 경찰을 향해 조준 총격을 가해 4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