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롯데케미칼 사장 재직 당시 270억원대 소송 사기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기준(69) 전 롯데물산 사장이 1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은 최근 기 전 사장이 소송 사기에 개입한 단서를 포착해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 전 사자은 현재 출국금지 상태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인세와 가산세 등을 비롯해 270억원을 부당하게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앞서 8일 소송 사기의 실무를 맡았던 롯데케미칼 전 재무이사 김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기 전 사장을 상대로 김씨 등에게 소송 사기를 지시하고 직접적으로 관여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개입된 정황에 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