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6개월 새 50만대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캠핑카는 10년 새 20배 증가하며 인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보다 47만대 늘어난 2146만4224대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분(약 43만대)보다 4만여대(9.97%) 더 증가한 규모다.
이 중 캠핑카 등록대수는 2007년 346대에 불과했으나 지난 6월 말 6768대로 집계돼 10년 만에 무려 20배나 많아졌다.
생애주기별로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 연령의 소유자가 많았다.
올 상반기에는 97만5000여대의 자동차가 신규 등록돼 전년 동기(90만4000대) 대비 7만500대(약 7.8%) 증가했다. 국산차가 83만3000대, 수입차는 14만대였다. 수입차의 경우 이 기간 2000대 늘었다.
이전등록건수는 190만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1만5000건)보다 9만100건(5.0%)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거래(116만9000건, 61.4%)와 개인 간 거래(69만7000건, 36.6%) 모두 같은 기간 소폭 증가했다.
말소등록된 자동차는 50만1000대로 지난해 상반기(47만3000대)보다 2만7000대(5.7%)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자동차 등록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