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거대 양당(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후보의 적합도 조사 결과, 새누리당에서는 나경원 의원과 서청원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에서는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현역 국회의원들을 압도했다. 이 시장은 이번 주말까지 더민주 8·27 전국대의원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나경원 ,수도권·PK vs 서청원, 충청권과 TK
나 의원은 수도권과 부산·경남(PK), 50대 이하, 서 의원은 충청권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나 의원의 경우 지역별로는 △서울(26.8%) △부산·경남·울산(22.5%) △경기·인천(22.1%)에서 1위, △대전·충청·세종(24.9%) △대구·경북(22.3%)에서는 2위에 올랐다.
세대별 조사에서는 △20대(30.0%) △50대(22.9%) △40대(22.7%) △30대(20.4%) 등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2.4%)에서 1위, 보수층(23.4%)과 중도층(20.4%)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서 의원은 △대전·충청·세종(32.1%) △대구·경북(26.3%)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서울(22.6%)을 비롯해 △광주·전라(19.2%) △부산·경남·울산(17.9%) △경기·인천(17.1%)에서는 2위에 올랐다.
세대별로는 △60세 이상(28.0%),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3.7%) △중도층(23.2%)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이주영(9.4%)·한선교(9.3%)·이정현(6.8%)·홍문표(5.8%)·정병국(4.9%)·김용태 의원(3.5%) 등의 순이었다. ‘기타 또는 잘 모름’은 15.6%로 집계됐다.
◆더민주, 이재명 깜짝 1위…이종걸 > 박영선 > 송영길 순
더민주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권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시장이 26.7로, 이종걸(13.3%)·박영선(12.4%)·송영길(11.7%) 의원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다음 달 27일 예정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대에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시장은 대전·충청·세종(37.0%)을 비롯해 △서울(34.1%) △경기·인천(28.4%)에서 1위, △부산·경남·울산(19.1%) △광주·전라(17.8%) △대구·경북(13.9%)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34.3%) △40대(31.4%) △20대(30.6%) 등 40대 이하에서 1위에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1.1%) △중도층(29.4%)에서 1위로 집계됐다.
하위권에는 김진표(7.6%)·신경민(5.8%)·추미애(5.5%) 의원이 포함됐다. ‘기타 또는 잘 모름’은 17.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519명, 더민주 지지층 52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 임의걸기(RDD)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두 조사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6%(총통화 1만5823명 중 1048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