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개헌은 20대 국회에 부여된 역사적 책무"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헌 68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6.7.13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개헌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지만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수 없는 20대 국회에 부여된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헌 68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참석,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지난 30여년간 헌법을 운용한 결과 새로운 헌법 질서를 통해 국가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며 "지금 많은 국민이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치권도 이에 호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권력구조의 변경만이 아닌 87년 체제가 미처 품지 못했던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반영해야 한다"며 "'줄탁동기(啐啄同機)'라는 말이 있다. 정치가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과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를 규정해왔던 낡은 틀을 과감히 깨뜨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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