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민자녀, 모범청소년 몽골 해외체험활동’ 나서

2016-07-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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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8명 몽골 해외체험활동 나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15일부터 4박5일 간 ‘서민자녀, 모범청소년 해외체험활동’을 벌인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에 참가할 청소년 해외체험단은 시, 군에서 추천한 서민자녀 청소년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몽골제국 버드칸 궁전 방문을 비롯해 징기스칸 박물관 등 유네스코 지정 테를지 국립공원을 탐방한다. 몽골의 대자연 탐험을 통한 환경의 소중함과 호연지기를 함양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도는 2010년부터 매년 도내 어려운 환경의 모범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외체험활동을 실시해 왔다. 꿈, 희망과 용기를 가지는 건강한 청소년으로 육성하는 한편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존중, 글로벌시대의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번 해외체험활동에 참여하는 한 학생은 “처음으로 경험하는 해외체험활동이라 무척 설렌다"며 "평소 징기스칸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방문이 몽골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던 힘의 근원과 몽골제국의 흥망성쇠를 살피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명희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서민자녀 해외체험활동으로 서민자녀들이 희망의 사다리를 타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민자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서민자녀 해외체험활동 이외에도 시군의 지역특성과 자체 교육여건에 맞게 특화된 교육모델을 개발, 시군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맞춤형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서민자녀 5만7000여 명 보다 1만3000여 명이 증가한 7만여 명을 선정함에 따라, 더 많은 서민자녀들이 교육복지 혜택을 누리게 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서민자녀 교육지원 대상자들의 수기를 공모했다. 이후 설문조사 결과 여민동락카드 사용과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 참여를 통해 학력이 향상됐다는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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