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현재 3일인 여권발급기간을 4일로 조정해 15일부서 시행한다.
시는 2008년 2월부터 시민편의를 위해 여권법정발급기간인 7일보다 4일을 줄여 신청일로부터 3일째 되는 날 여권을 발급해 왔다.
시의 여권발급 건수는 2007년 2월 여권발급업무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45만여건이 발급된 것으로 집계돼 있다.
최근 들어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2014년 4만3500백여건이었던 것이 지난해인 2015년도에는 5만3700여건으로 1만건 넘게 늘어났다.
특히 올 들어 6월까지 3만2000여건에 이르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증가한 수치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여권발급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여권을 제작하는 중앙발급센터(한국조폐공사)의 하루 한계량인 2만4000건을 초과해 여권제작 및 교부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3일째 교부가 여의치 않아 부득이하게 발급기간을 하루 연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올해 2월부터 여권민원실에 수수료 수납 전용 창구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지난달 민원실 환경개선을 통해 여권창구 확장과 순번대기 모니터를 신설하는 등 여권민원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