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한반도 배치를 국민투표에 붙이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의 주장에 대해 12일 "조금 상식을 벗어난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날 김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전략포럼 주최로 열린 '국민의 바라는 개헌,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약 한 달 앞둔 상황에서 비박(비박근혜)계 후보간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당선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단일화가 돼야 한다"면서 "단일화가 안되면 당선이 안 된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원외 당협위원장 및 핵심당원들과 대규모 만찬행사를 하는 것이 사실상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를 당 대표로 만들어주신 핵심 조직들에 대해 1년에 한두 번 만나서 정을 나누는 자리지 그 이상은 (의미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개헌과 관련해 그는 "국민이 인정해야 개헌이 되는 것"이라며 "여야 간 극한 대립 정치 구도를 깨기 위한 개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