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8만원으로, 2009년(1075만원) 이후 처음으로 1000만원대 고지에 다시 올랐다.
서울의 경우 올해 평균 분양가가 3.3㎡당 2158만원으로, 2000만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이는 2008년 2171만원의 평균 분양가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이다.
올 상반기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와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 등 강남축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쏟아지며 서울 내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대구(1220만원)와 경기(1097만원), 인천(1020만원), 부산(1014만원) 등 순으로 평균 분양가가 높았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과장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을 담보로 개포주공 3단지 일반분양가 인하를 압박하는 등 전반적으로 분양가 인하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이후 입주물량이 급증하고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분양가가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