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자 ‘경향신문’에 따르면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지난 7일 저녁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 교육부 출입기자와 있은 식사 자리에서 한 ‘민중은 개ㆍ돼지’ 등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면서 “내 생각은 미국은 신분사회가 이렇게 돼 있는데, 이런 사회가 되는 것도 괜찮지 않겠는가… 이런 얘길 한 것이다”라며 “‘네 애가 구의역 사고당한 애처럼 그렇게 될지 모르는데’ 하셨는데, 나도 그런 사회 싫다. 그런 사회 싫은데, 그런 애가 안 생기기 위해서라도 상하 간의 격차는 어쩔 수 없고… 상과 하 간의 격차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 사회가 어찌 보면 합리적인 사회가 아니냐 그렇게 얘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8일 저녁 대변인과 함께 ‘경향신문’ 편집국을 찾아와 “과음과 과로가 겹쳐 본의 아니게 표현이 거칠게 나간 것 같다. 실언을 했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와 취업난, 고용불안, 양극화로 대다수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고 정부가 이런 것들에 대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고위 공무원인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이런 망언을 한 것이 알려져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