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5G 연속 안타 행진…외야 수비는 ‘환상적’

2016-07-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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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두 차례 수비는 환상적이었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5경기 연속으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36에서 0.331(148타수 49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김현수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빛났다. 메이저리그에서 수비가 약점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는 두 차례 환상적인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현수는 4회초 조니 지아보텔라의 큰 타구를 좌측 펜스와 충돌하면서도 점프캐치로 잡아내 이닝을 정리했고, 6회초에는 알버트 푸홀스의 좌중간 뚝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전력으로 달려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는 환상적인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현수는 상대 선발 투수 맷 슈메이커에 고전했다. 1회말 첫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3회말 1사 1루에서는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1루 주자 애덤 존스가 포스아웃 됐다. 김현수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김현수는 2-8로 크게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7회말 드디어 안타를 때려냈다. 바뀐 투수 캠 베드로시아의 2구째 시속 153㎞(95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

김현수는 3-9로 밀린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마크 트럼보는 9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끈질긴 집중력으로 투런 홈런을 터뜨려 시즌 27호 아치를 그렸으나 팀은 5-9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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