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무궁화프로축구단과 FC안양의 ‘4호선 더비’ 두번째 맞대결이 오는 9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4호선 더비’의 키워드는 같은 4호선 라인에 있는 양 팀 구단주 맞대결이다. 지난 5월 14일 안산에서 펼쳐진 더비 첫 번째 맞대결 전부터 양 구단주의 신경전은 치열했다.
결국 패배를 당한 안양 이필운 시장은 경기가 끝난 다음 주 바로 경기 스코어가 새겨진 안산 유니폼을 입고 집무하는 모습을 공개했으며, ‘4호선 더비’는 곧 양 팀 구단주의 자존심 대결을 의미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안산은 지난 라운드 홈에서 대전을 2:1로 잡으면서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K리그 챌린지 단독 선두에 올라서 13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2위 강원과의 승점 차는 8점으로 가히 압도적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안산을 상대로 안양은 이번엔 홈으로 불러들여 지난 경기의 설욕을 다짐한다는 각오다.
한편, 안산은 이날 4호선 열차를 타고 원정길에 오를 예정이며, 원정단은 안산 중앙역 건너편 광장에 4시 30분에 집결해 범계역으로 향하는 특별열차에 오른다. 이 열차에서는 ‘4호선 더비’ 관련 객차 내 안내방송도 송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