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프리미엄 화장품 육성과 수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식약처는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을 세계 수준으로 키우고 맞춤형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종 목표는 전 세계 화장품 수출국 3위 도약이다.
현재 기능성화장품은 자외선차단, 미백, 주름개선, 염모, 탈염, 탈색, 제모, 탈모방지제, 피부손상을 방지하거나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국한돼있다.
식약처는 대학과 연구소가 개발한 기능성화장품에 대해 직접 심사를 신청하도록 제도를 개선, 아이디어나 기술력만으로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끔 진입장벽을 낮출 예정이다.
또 천연화장품에 대한 기준과 인증 체계를 내년 2월까지 마련하고, 맞춤형화장품 활성화를 위해 개인별 피부 측정 자료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개발사에 제공한다.
특히 중국 수출과 수출 다각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 상담창구를 개설·운영하고 화장품 관련 국제 협의체인 ICCR에 가입을 통한 국내 화장품 규제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 상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동시에 국제 뷰티 박람회와 해외 포럼 등을 개최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함과 동시에 중국위생 허가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이번 수출지원 정책을 통해 ‘18년까지 세계 100대 화장품기업에 현재 3곳에서 10곳의 국내 업체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K-뷰티가 세계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