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1원 하락 출발…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

2016-07-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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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미국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당 1158.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7.3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1원 내린 1158.5원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10.2원 급등했지만, 미국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날 새벽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경제 상황과 금리 전망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월'이라는 시점을 강조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던 지난 4월 회의 때와 달리 소극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브렉시트로 인한 불안감이 남아있어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대외 경제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영국 영란은행(BOE)이 조만간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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