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5월 무역수지 적자는 전달보다 10.1% 증가한 411억 달러(약 47조861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월간 증가폭으로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입 단가가 높아진 반면 수출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낮아져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5월 수출은 0.2% 감소한 1824억 달러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4.2% 급감했고, 영국으로의 수출은 15.6%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수 주 동안 달러화 강세가 재개된 데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전 세계 경제 둔화 전망이 부각됨에 따라 미국의 수출 제조업들이 다시 한 번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