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황강댐 방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상황을 보고 알려드릴 말이 있으면 알려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군은 북한의 황강댐 동향을 감시한 결과 북한이 오전 6시께부터 수문을 순차적으로 개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황강댐이 만수위에 근접하고 있어 (북한이) 무단으로 방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관기관과 철저하게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3㎞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있는 댐으로, 저수량은 3억∼4억t 규모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 임진강 하류인 연천군 일대에 피해를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