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성폭행혐의' 의문점 3가지…여자 다 기억못하고, 신고도 열흘후(상보)

2016-07-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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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강정호(29)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시카고 경찰에 알린 피해여성이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그 시간에 의식이 오락가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 피해여성은 경찰에 사고일시보다 10일 늦은 뒤 조사요청을 해 의문이 일고 있다.

美 ESPN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인 강정호가 성폭행 혐의로 시카고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강정호는 현재 정식 범죄 혐의자는 아니며 경찰이 정보와 증거 수집을 하고 있는 단계의 '요주의 인물(person of interest)'이라고 전했다.
파이어리츠의 프랭크 쿠넬리 구단주는 "이 혐의사실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다. 경찰 조사중이므로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다.  스탭과 선수들에게도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경찰 대변인인 앤서니 구글리엘미는 ESPN을 통해 23세의 한 여성이 파이어리츠 팀이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대비 시카고에 머물렀을 때인 지난 6월 17일 강정호한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1. 데이트 앱 '범블'은 여성이 먼저 만남 제의하는 앱

 경찰은 강정호와 여성이 데이트 앱인 '범블(Bumble)'을 통해 만났다고 했다.  범블은 여성이 먼저 만남을 제의하고 남자를 선택하는 앱으로 알려져 있다. 강정호는 여자를 자신의 호텔로 오도록 했고, 도착한 후 알콜 음료를 먹였다고 경찰은 말했다.

2.  여자는 기억이 다 안난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음료을 마신 여성은 15분 내지 20분 정도 의식을 잃었고,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집에 돌아오는 택시안에 있을때까지 이 전 과정을 다 기억할 수는 없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그녀는 19일 병원에서 성폭행 정밀 검사를 받았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병원 조사결과는 밝히길 거부했다.

3. 왜 열흘 후에나 경찰에 신고했을까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 여성은 10일 후에 경찰에 공식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경찰은 파이어리츠 구단에 조사 협조를 요청했으나 구글리에미 대변인은 누구와 접촉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대변인은 단지 ESPN을 통해 "사건을 엄중히 보고 있다"고만 말했다.  

병원의 물질 육체적 증거와 감시 비디오가 이번 조사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강정호가 호텔서 음료에 약을 탔는지 여부도 범법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사건이 합의가 될지, 혐의가 공식 재판에 부쳐질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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