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 편의점 판매약 확대에 반발

2016-07-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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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약사들이 정부의 편의점용 '안전상비의약품' 확대에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5일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발표하며 24시간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상비약 품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편의점용 상비약은 해열진통제·소화제·감기약·파스 등 13개뿐이다.

보건복지부는 상비약 사용 실태와 소비자 수요 조사 등의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최종 품목 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업계와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약사들은 즉시 반발했다.

약사 대표단체인 대한약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상비의약품 판매 업소의 73% 이상이 판매자 준수 사항을 지키지 않고, 무분별한 판매로 부작용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품목 수 확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정부의 이번 계획은 경제적 부문만 고려한 잘못된 판단"이라며 "상비약 제도가 국민의 의약품 불편 해소가 아닌 국민건강 침해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면 상비약 확대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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