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7일부터 부분 파업 돌입…올해 조선 ‘빅3’ 중 최초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국내 대형 조선 3사 중 삼성중공업이 가장 먼저 파업에 나선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는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오는 7일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노협은 이날 대의원대회를 열어 사측에 구조조정안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노협은 파업에 들어가면 근로자들이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노협 사무실 앞 민주광장에 모여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열기로 했다.

관련기사

• 키움證 "삼성중공업, 양호한 실적 흐름 지속…목표가↑"
• 삼성중공업, LNG 운반선 2척 6783억원에 수주

앞서 노협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조선소 K안벽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어 이날 퇴근길 노협 민주광장에서부터 해양삼거리, 삼성중 정문 구간에서 퇴근길 오토바이 경적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노협의 파업 결정은 사측이 지난달 15일 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파업 찬반투표에서 이미 파업을 결의했고 현대중공업은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