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하반기 채용 1400여명 예정

2016-07-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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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올 하반기 에너지 공기업들이 채용규모를 확대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2개 에너지 공기업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 예정 규모는 14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채용 규모 1254명 보다 150여명 늘어난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7월 말과 8월 초 사이에 하반기 정규직 채용 공고를 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150여명으로 상반기 36명 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가스공사 측은 올해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인건비 절감이 예상돼 채용 규모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60세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나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하반기에 50여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도 임금피크제와 연계해 50명 채용했다. 동서발전의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약 100명으로 지난해 16명 보다 크게 증가했다.

서부발전도 임금피크제 등으로 올 하반기 50여명을 채용하고, 중부발전은 하반기 정규직 1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남부발전의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상반기 48명보다 다소 줄어든 43명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 계획(1358명)을 잡았다.

올 상반기, 하반기 채용(예정) 규모는 각각 564명, 794명이다.

한수원은 올 상반기 207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는 추가로 210명을 선발한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하반기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두 공사는 정부의 기능조정 방침에 따라 민간 투자를 확대하거나 사업 규모 축소를 앞두고 있다.

올해 12개 공기업의 채용 예정 규모는 2650명으로 지난해 채용 인원 2273명보다 380명 정도 늘었다.

산업부 산하 준정부 기관 등도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가스기술공사는 하반기에 7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한전KDN는 같은 기간 5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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