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서울대병원장 "공공의료·의료산업화 강화"

2016-07-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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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간담회서 강조…中 진출도 고려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서창석(55·사진) 서울대병원장은 "공공의료와 의료산업화 모두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창석 원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취임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5월 31일 임기 3년의 신임 원장에 취임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서 원장은 "국공립병원과의 네트워크 강화로 공공의료의 균형적인 발전을 꾀하고, 기존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확대 개편해 보건의료정책 개발과 국가의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 확립을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병원 적자 해소로 이 분야의 공공기능도 강화할 것"이라며 "통일 후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부족 문제로 생길 각종 질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통일에 대비한 어린이병원 운용체계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화는 해외 진출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년 전부터 위탁 운영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왕립셰이크 칼리파전문병원'은 지난해에만 8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서 원장은 "해외에 있는 병원을 위탁 운영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보험·교육체계를 함께 수출할 것"이라고 수익 창출 방안을 설명했다.

현재 추가 진출을 고려 중인 국가는 중국이다. 서 원장은 "베이징·상하이 같은 중국 대도시의 특구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도 산업화의 한 차원에서 이뤄진다. 그는 "혁신적인 연구개발(R&D) 활성화로 국내 건강산업 발전을 견인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외부 연구기관과 산업체, 벤처 등과 '미니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병원의 '브랜드화'도 추진한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지만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낮아 경쟁력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서 원장은 "임기 동안 'SNUH'(서울대병원 영문명)를 삼성·LG와 같은 세계적인 병원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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