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외교부가 내달 12일(현지시간) 나오는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남중국해 분쟁에 관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 결정과 관련, "우리(정부)의 평가는 관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PCA의 중재재판 결과가 나오면 우리 정부가 어떤 입장을 낼 것이냐는 질문에 "중재재판 동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중요한 해상 교통로인 해당 수역에서의 평화와 안정,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는 우리의 이해관계가 큰 사안이며, 관련 합의와 공약, 국제적으로 확립된 행동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앞서 PCA는 내달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남중국해 분쟁 판결을 내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