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또 오해영' 첫느낌? 박도경 매력 부족하다 생각"

2016-07-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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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tvN]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사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박도경의 매력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어요.”

에릭이 30일 서울 청담동에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종영을 기념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또 오해영’ 시나리오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에릭은 “대본은 4회까지 받았다. 4회까지 읽은 느낌은 박도경(에릭 분)이 남자 주인공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tvN 작품 특징은 캐릭터를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중이 작은 역할이어도 말이다. 그래서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또 “내가 연기할 캐릭터가 만약 매력이 없더라도 드라마 전체로 봤을 때 재미요소가 많았다. 남녀주인공이 벽 하나를 두고 같이 산다든지, 남자주인공이 미래를 본다든지, 동명이인 설정 같은 것들 말이다. 물론 자칫 산 자칫 산만해 질 수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잘 만들면 분명 우리 부모님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만한 작품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오해영’은 28일 마지막 방송에서 케이블 월화드라마 최초로 시청률 10%를 넘기며 종영했다. 에릭은 외모도, 능력도 완벽하지만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 때문에 남자들에게는 나쁜 놈, 여자들에게는 철벽인 남자 박도경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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