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9)가 성추행 혐의로 오늘(30일) 오후 3시 용산 경찰서에 출석, 1시간 40분여 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주노는 취재진에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언론에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피했다.
이어 “(아내가) 몸도 약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유산이 되었는데 언론에서는 셋째 아이가 있는 것 마냥 보도가 되고 있다. 보도자의 입장도 있겠지만 판단은 언론이 아닌 경찰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성실히 조사를 받고 왔고 이에 대한 판단은 경찰에서 나올 것이다. 더 이상은 말씀 드릴 수 없다. 그저 죄송하다”며 “그런 기사를 통해 가족들이 힘들어하니 그런 부분은 절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3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 두 명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두 여성은 이주노가 술에 취해 자신들의 몸을 강제로 만지고 뒤에서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주노는 23살 연하의 아내와 2011년 첫 딸을 얻은 뒤 2012년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다. 이듬해 둘째 아들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