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연한 분위기에서 치러진 이날 발인식에는 유가족 및 지인· 동료들이 참석, 슬픔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날 발인식에는 동료배우 손창민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유족들과 지인들은 빈소를 나선 뒤, 운구행렬에 참가하며 눈물로써 고인을 배웅했다. 故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 씨는 애통함에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더욱 마음 아프게 했다.
앞서 故김성민은 지난 6월 24일 부부싸움 끝에 자신의 자택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아내의 신고로 경찰에게 발견됐지만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평소 장기기증 뜻을 표했고 그의 뜻대로 유가족이 동의해 곧 다섯 명에게 장기가 기증될 예정이다.
故김성민은 지난 2002년 임성한 작가의 ‘인어아가씨’로 데뷔했으며 MBC ‘환상의 커플’, KBS2 ‘남자의 자격’ 등에 출연하며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0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적발돼 물의를 일으켰다. 이듬해 방송에 복귀, 2013년 2월 4세 연상 치과의사와 결혼하며 재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필로폰 투약 혐의로 다시 한번 체포된 그는 징역 10개월 복역하고 지난 1월 출소했다. 지난 5월 안드레아 보첼리 공연을 와 힐링도 했지만 끝내 나락에 빠진 생에서 헤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