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올해 임단협 타결…임금피크제 합의

2016-06-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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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박상규 노조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동국제강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했다.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 선언’을 한 이후 22년째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다.

동국제강은 27일 인천제강소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임단협에는 기존 57세 임금을 기준으로 1차년도에 10%, 2차년도와 3차년도에 각 5%씩 삭감하는 내용의 임금피크제 도입 내용도 포함됐다. 60세 때 받는 임금은 57세 때 받는 임금의 80%가 된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임금피크제가 100년 영속기업을 위한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어려운 시기마다 큰 결단을 내려준 노조에 감사하고 회사는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해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노조 위원장은 “브라질 CSP의 성공적 가동과 재무약정 조기졸업을 통해 다시 한 번 동국제강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임금피크제를 통해 100년 영속기업을 위한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브라질 CSP제철소의 성공적 가동과 재무약정 조기졸업 등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세기가 넘는 ‘철강종가’ 역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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