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임원 임금 일부 반납 결의…8월 19일 임시 주총 개최

2016-06-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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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삼성중공업이 27일 사외이사들도 오는 7월부터 회사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사외이사 보수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판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중공업 이사회 구성원은 박대영 대표(사장), 전태흥 경영지원실장(부사장), 김효섭 거제조선소장(부사장), 박봉흠 이사, 유재한 이사, 신종계 감사, 송인만 감사 등 총 7명이다.

삼성중공업은 또한 주식 총수를 늘리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결의했다.

이사회는 유상증자에 필요한 준비 절차로 규모는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8일 자구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사회에서 정관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는 등 증자에 필요한 사전 작업을 이달부터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수권주식수 변경 등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수권주식수는 발행된 주식수와 미발행 주식수를 합한, 회사 정관에 규정된 발행 가능 주식수를 말한다.

임시 주총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3조6000억원,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의 비상계획안을 마련했기 때문에 삼성중공업도 조단위의 비상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중공업 정관 5조 및 8조상 발행할 주식의 총수는 보통주 2억4000만주, 우선주 6000만주씩 총 3억주에 달한다. 현재 발행한 주식의 총수는 2억3000여만주다. 정관변경 없이 추가 발행가능한 주식의 수는 6900여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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