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스페인 재총선에서 중도 우파 집권 국민당(PP)이 승리할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총선과 마찬가지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정국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등이 2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개표율 90%인 상황에서 국민당은 득표율 32.7%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체 350개 하원의원 의석 가운데 최소 136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과반(176석)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이 확실시된다.
당초 스페인에서는 지난해 12월 총선을 치렀으나 제1당에 오른 중도 우파 국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정국이 표류했다. 이후 연립정부 구성 논의가 이어졌으나 30년간 이어지던 양당 체제가 무너지고 4당 체제로 바뀐 가운데 연정 노력도 실패했다.
이에 따라 세 번째 재선거가 치러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