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女 핸드볼, 日 상대로 20점차 대승

2016-06-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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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한일 정기전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마지막 평가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5일 서울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정기전에서 일본에 37-17(16-10)으로 이겼다. 2009년 시작된 한일 정기전 전적에서 한국은 5승 2패로 앞섰다.

한국에서는 김진이와 유소정이 6골, 정유라, 심해인이 5골, 권한나가 4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손민지는 방어율 80%를 보여줬다.

경기 초반 한국은 일본의 강한 압박 수비에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 했다. 심해인의 분전으로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실책을 유발하는 수비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의 실책은 한국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정유라의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일본의 수비를 흔들며 7m 스로우를 얻어냈고, 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몸이 풀린 한국은 출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16-10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한국의 공격은 후반전 들어 한층 더 매서워졌다. 유소정과 권한나, 최수민 등 교체돼 들어온 선수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특히 막내 유소정은 한국의 활력을 불어 넣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비도 더 강력해졌다. 교체돼 들어온 골키퍼 손민지의 연이은 선방으로 어느새 20골 차로 달아났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는 6월 말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해 올림픽 본선에 나갈 14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태릉선수촌에서 확정된 14명의 최종 엔트리를 중심으로 올림픽 본선에 대비한 전문적인 전술 훈련을 갖고, 7월 말 리우데자네이루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조영신 감독이 이끈 남자대표팀은 일본을 29-24로 꺾으며 한일정기전 8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고, 지난 1월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윤시열이 7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정수영, 박중규가 4골, 정의경, 엄효원이 3골씩을 득점하며 선수들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골키퍼 이동명은 55.2%의 높은 방어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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