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AFP 통신 등 외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의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브렉시트로 충격에 빠진 금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2500억파운드(약 405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여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선택한 데 따른 금융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경로를 통해 2500억파운드를 공급할 준비가 됐다"며 "필요하면 외환 유동성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렉시트 여파로 범유럽지수인 FTSE600지수는 7%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런던의 FTSE 100지수는 장중 8% 이상 폭락했으나 3.15% 내린 6,13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지수는 8.04% 폭락했고, 독일 DAX지수 역시 6.82% 추락했다
미국 연준은 이날 다른 중앙은행과 통화스왑을 통해 달러 유동성을 즉각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세게 자금조달 시장 압력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달러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