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을 내린 가운데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에서는 벌써부터 독립 여부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지지자인 사실상 미국의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하필 이날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눈총을 샀다.
CNBC가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서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자치국가를 설립하기 위한 국민투표 진행 작업 움직임이 일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유권자 62%가 EU 잔류를 지지했고 38%가 탈퇴에 표를 던졌다.
영국의 EU 탈퇴가 확실시되면서 스코틀랜드에는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사실상 공화당의 미국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하필 이날 스코틀랜드 소재 본인 소유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 재개장식에 참석했다가 눈총을 샀다.
현지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한 채 이번 브렉시트 결정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동안에서 브렉시트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혀왔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 첫 해외 일정이지만 현지 반응은 냉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주민들은 트럼프 방문을 앞두고 멕시코 국기를 내거는 행동으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최근 멕시코 출신 등을 겨냥한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상황은 빗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