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은 어디일까. 세계적 브랜드 리서치기관인 월드 브랜드 랩(World Brand Lab)이 22일 베이징에서 '2016 중국 500대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중국 환구망(環球網)은 월드 브랜드 랩이 공개한 순위에서 중국 국영 국가전력망공사(國家電網公司)가 브랜드 가치 3055억68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최근 '클래시 오브 클랜' 으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업체 슈퍼셀을 인수한 텐센트가 2875억9200만 달러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월드 브랜드 랩의 '중국 500대 브랜드' 순위 공개는 올해로 13년째다. 지난 13년간 중국 유명 브랜드의 가치도 빠른 속도로 높아졌다. 올해 중국 500대 브랜드 총 가치는 13조2696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조4564억7400만 달러, 무려 22.72%가 급증했다.
2004년만 해도 500위권 진입 문턱은 5억 위안(약 875억원), 500대 브랜드 평균 가치도 49억4300만 위안에 불과했지만 13년이 지난 2016년 진입 문턱은 22억6500만 위안(약 3965억원), 평균 가치도 256억3900만 위안에 육박한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환구망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중국은 제조업 대국으로 220종의 중국산 제품 생산량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비해 유명 브랜드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