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유럽 주요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승셰를 유지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6% 오른 6,226.5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54% 상승한 10,015.5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61% 뛴 4,367.24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12% 오른 2,975.82를 기록했다.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면서 유럽 증시는 전날인 20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날도 계속 상승세로를 이어갔다.
사회연구조사기관 냇센(NatCen)이 온라인과 전화로 조사해 전날 밤 발표한 결과로는 브렉시트 반대가 53%로, 47%인 찬성보다 6%포인트 높았다. 일간 텔레그래프 의뢰로 ORB가 전화로 수행해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53%로, 찬성 여론(46%)에 7%포인트 앞섰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재닛 옐런 의장이 이날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하는 발언을 한 것도 유럽증시 상승을 도왔다.
옐런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영국의 브렉시트(EU 탈퇴)는 상당한 경제적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국제적 환경변화 등으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통해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런던 증시에서 바클레이즈와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도이체방크 주가가 모두 2.21%씩 상승하는 등 금융 종목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