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성폭행 논란에 휘말린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JYJ 팬클럽 DC JYJ 갤러리는 17일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멤버 박유천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또 "7년간 JYJ와 함께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불공정행위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그들의 신념이 옳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라며 "박유천이 성을 상품화 하는 곳에 출입한 이상 부당함을 타파하기 위해 싸워온 팬덤이 그를 지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년간의 신뢰와 팬들의 청춘을 짓밟은 박유천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최근 유흥업소 종업원 이모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모 씨는 이후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소를 취하했지만 곧 다른 업소 종업원이 같은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하며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면서도 "두 번째 피소도 사실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박유천은 지난 2004년 5인조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으나 2010년 김재중, 김준수와 함께 팀을 탈퇴했다. 이후 세 사람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JYJ라는 그룹으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