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7-4로 이겼다. 두산은 1-2로 뒤진 6회초 4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44승1무17패를 기록, 11연승의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NC는 이날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했다.
반면 KIA는 4연패 늪에 빠지며 34패1무24승으로 위태로운 9위에 머물렀다. 우천 취소로 하루 쉰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불과 0.5경기.
두산의 집중력은 6회 발휘됐다. 1-2로 뒤진 6회초 민변헌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재환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허경민의 역전 적시타와 박세혁의 2타점 2루타로 4점을 뽑아 5-2로 뒤집었다.
KIA는 6회말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3-5까지 추격했다. 이범호의 멀티홈런. 하지만 두산은 9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민병헌의 쐐기 적시타와 에반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KIA는 3-7로 뒤진 9회말 김주형의 솔로 홈런이 터졌으나 승부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두산 선발 투수 니퍼트는 6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허용했으나 6피안타(3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승을 챙겼다. 민병헌과 오재원이 나란히 3안타 경기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KIA 이범호는 멀티홈런 활약에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패전투수는 5⅓이닝 5실점을 기록한 선발 임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