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올해 메이저리그 야구 시즌은 그 어느때 보다 뜨겁다. 김현수, 추신수, 이대호, 강정호, 오승환, 류현진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병호의 홈런, 이대호의 멀티 히트 등 한국인 타자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승환과 같은 투수의 맹활약도 눈부시다. 국내 매체 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또한, 경기 시청을 넘어 선수들과 보다 가깝게 호흡하고자 하는 팬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하는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가장 잘 알려진 한국 메이저리그 스타는 LA 다저스의 류현진(@hyunjinryu325)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sdew0405)선수다.
두 선수 모두 전세계 팬들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류현진은 회복 훈련 근황을 나누고 있다. 어깨 통증으로 전반기 복귀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팬들은 류현진에게 따듯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복귀를 손 꼽아 기대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3월 중순, 텍사스 레인저스 전에서의 투구 이후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하며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또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 한 강정호는 연일 홈런쇼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그는 홈런을 친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하며 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부상 회복 기간 중 강정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지난해 9월 부상 이후 첫 공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곧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깁스를 한 상태에서 휠체어에 앉아있는 강정호의 모습에 팬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015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선수(@k__j_w___)는 인스타그램에 코믹한 사진들을 게재하며 수 천명의 팬들과 일상을 나누고 있다.
KT 위즈의 이대형(@supersonic53go), 기아 타이거즈의 윤석민(@yoonsm18) 또한 인스타그램을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좋아하는 선수들을 다양한 모습을 접하고 싶다면 구단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메이저 리그 팀들뿐만 아니라 NC 다이노스(@dbcut), 기아 타이거즈(@kia_baseball_club),, 넥슨 히어로즈(@heroesbaseballclub), 롯데 자이언츠(@busanlottegiants)등 국내 구단들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외에 페이스북에서도 ‘프로필 사진 프레임’기능을 통해, 팬심을 발휘할 수 있다. ‘프로필 사진 프레임’은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테두리에 각 팀의 특징이 담긴 이미지를 적용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팬들은 두산 베어즈,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한화이글스 등 6개 프로야구 구단의 프레임을 만나볼 수 있다.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는 슬로건 아래 2010년에 설립된 인스타그램은 다양한 유명인들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주요 소셜 미디어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스포츠 스타들은 연습하는 모습, 일상에서 친구들과 장난치는 모습 등 다양한 일상의 순간들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하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