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대세’ 최시대 기수, 데뷔 9년 만에 400승 달성

2016-06-15 15:48
  • 글자크기 설정

‘테리엇테일’에 기승,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

최시대 기수.[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약 중인 최시대 기수가 한 달 11승의 저력을 과시하며 통산 400승의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12일 치러진 3경주에서 ‘테리엇테일’과 호흡을 맞춘 최시대 기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전승으로 400승 고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선두권의 초박빙 접전이 벌어진 3경주에서 경주 중반 이후까지 3·4위권에 머물던 ‘테리엇테일’은 결승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추진력과 큰 주폭의 걸음을 선보이며 결승선 통과 직전 ‘팡팡히어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머리차의 짜릿한 승부였다.

경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시대 기수는 같은 날 치러진 제17회 코리안오크스에서 국내산 3세 최고 암말로 손꼽히는 ‘오뚝오뚝이’에 기승,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경주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으며, 1,800m를 1분55초8로 주파해 역대 코리안오크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시대 기수는 올해 198전 34승, 2위 30회로, 17.2%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14년 기록했던 본인 최고 승률인 17.8%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7년 5월 데뷔한 최시대 기수는 2008년 데뷔 2년 차에 시즌 23승을 기록하여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이후 2012년 첫 시즌 50승 대에 진입했으며, 2014년에는 시즌 78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같은 해 주요 대상경주인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부경에서 통산 400승을 넘긴 기수는 서울로 이적한 조성곤 기수와 퇴역한 채규준 기수, 영예기수에 등극한 유현명 기수, 올해 4월 400승을 달성한 김용근 기수가 전부였다. 2010년 이후 꾸준한 상승곡선을 타다 작년 잠시 주춤했던 최시대 기수가 올해는 다시 한 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