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남북관계에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기반 조성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7기 국내지역회의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올해 초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이어 핵보유국을 주장하며 공공연히 추가 도발을 하겠다고 협박하며 우리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확고한 대비태세로 북한의 도발을 철저하게 억제하면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처럼 이번에야말로 도발과 보상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고 새로운 한반도 질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초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께서 전국에 걸쳐 북핵 규탄 1인 릴레이 시위를 전개했던 그 열정으로 앞으로도 국민 여론 결집의 중심이 돼 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국내 지역회의가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국민의 통일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