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5-14로 졌다.
올 시즌 7번째 경기 만에 첫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00(20타수 4안타) 2타점 출루율 0.448를 마크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했던 추신수다. 추신수는 지난 4월10일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 5월21일 휴스턴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그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치며 또 한 번 부상자 명단에 올라야 했다.
첫 타석부터 준비가 된 모습을 보여줬다. 추신수는 1회초 좌완 숀 마나에아를 상대로 좌측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0-1로 뒤진 3회초 2사 2루에서 추신수는 특유의 선구안을 보여줬다.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상대의 바깥쪽 유인구를 잘 참아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시즌 7번째 볼넷.
시즌 첫 홈런도 신고했다. 추신수는 1-10으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숀 마나에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시속 143㎞짜리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1m짜리 홈런.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재커리 닐을 상대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상대 2루수의 깊숙한 시프트에 걸렸다. 9회말 무사 1루에서는 병살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첫 홈런은 물론 특유의 선구안을 보여주며 텍사스의 1번 타자가 돌아왔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