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는 지난 1월 동아프리카 지역에 최초로 개설된 조선대학교-케냐타대학 나이로비 세종학당에 이어 베트남 빈즈엉 세종학당에 신규 지정됨에 따라 선진 언어문화 교육기관의 발신기지 역할을 하게 됐다.
지난 2008년 국내 대학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에 한국어학당을 개설해 7년 동안 운영했으며 중국 절강성 과학기술대학교를 비롯, 하남공업대학교, 온주 월수고등학교에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베트남과 중국에서 축적한 교류협력사업의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해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 사업의 질적 수준 제고를 통해 세계적 세종학당 성공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요청에 따라 빈즈엉대학은 2011년 8월에 한국어교육센터를 개설해 운영해 왔으며 현지 기업에서는 한국어 수업을 확대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조선대는 빈즈엉 시를 기반으로 인접 산업지역인 동나이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취업 대상자 및 한국계기업 직원의 한국어교육과 함께 지역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2016년에는 빈즈엉 지역에 한국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85명을 대상으로 기초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2017년~2018년에는 한국어 초급, 중급반을 확대하고 한글날과 한국문화의 날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정례화한다.
2019년부터는 초·중·고급 한국어반을 10개로 확대해 150명의 수강생을 보유한 대형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밀착형 교육으로 기업체 및 중고교 출장 교육과 한국어교사 재교육 과정도 개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박대환 대외협력처장은 "빈즈엉 세종학당은 빈즈엉에 진출한 516개 한국기업의 베트남 직원 인력 양성과 한국-베트남 인적 교류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최근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빈즈엉 지역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한국어를 보급하고 제2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은 최근 베트남 빈즈엉을 비롯해 8개국 9개소의 세종학당을 새롭게 지정했다.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알리는 ‘세계 속 작은 한국’인 ‘세종학당’이 57개국 143개소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