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지방국세청이 부산 16개 자치구·군 중 인구가 가장 많은 해운대구에 세무서 신설을 재차 추진한다.
부산국세청은 세무행정 민원 해소 차원에서 지난 10일 최현민 부산국세청장이 행정자치부를 직접 방문, 해운대 세무서 신설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실제로 부산국세청은 지난 2009년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개발 등으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자 관계부처에 해운대 세무서 신설을 건의한 바 있지만 실패했다.
해운대 지역엔 1979년 동래 세무서에서 분리, 신설된 해운대 세무서가 있었다.
하지만, 1999년 부산 수영구 남천동 소재 수영 세무서에 통합된 뒤 옛 해운대 세무서는 민원봉사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엔 3명의 직원만 근무하고 있으며, 민원인이 단순 민원업무 외에 납세 서비스를 받으려면 대중교통으로 1시간가량 소요되는 수영구 남천동 수영 세무소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부산국세청 관계자는 "해운대 지역 세수와 납세인원은 해운대 세무서 신설을 처음 건의했던 2009년보다 더 늘었지만, 세무행정 수요 급증에 대응하지 못해 해운대 지역 민원인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