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 93회에서 이나연과 백도희(이유리)가 자신의 쌍둥이 딸임을 안 장경완은 이나연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이나연은 "미안하다…참 쉽네요. 너무 쉬워요. 제가 바라는 건 하나다. 저에게 아버지 노릇 같은 거 하지 마세요. 저에게 자식 노릇 같은 거 더더욱 기대하지 마세요. 제가 회장님 식구들한테 아직 해야 할 일 있다는 것만 기대해주세요"라며 돌아선다.
하지만 장경완은 "이제라도 잘못한 거 바로 잡아야겠다. 휘경(송종호)이랑 정리해. 내가 안 이상 이 상황 반드시 바로 잡아야겠다. 혼인신고 안 되어 있다니 다행"이라며 뻔뻔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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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희 부모를 만난다는 말에 이나연은 "끊어진 천륜을 다시 잇는다는 게 너무 쉽고 너무 우습다. 그럼 우리 죽은 새별이랑 도희는 어떻게 할건데요. 내가 당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세상에 태어났듯이 당신 역시 날 마음대로 하지 못해요"라며 화를 낸다.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리겠냐는 말에 이나연은 "박유경(김혜리)과 이혼하세요. 그럼 조금이나마 내 마음이 풀릴 것 같네요"라며 이혼을 할 것을 요구한다.
장경완이 박유경에게 "이기만 회장님이시다. 당신 처음 뵙지?"라고 말하자 박유경은 "네"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이기만은 "저는 처음이 아닙니다. 전에 경제인 부부 모임에서 뵙습니다. 미인이라 한 눈에 들어왔다"고 말해 박유경을 긴장시켰다.
또한 장세진은 '엄마를 닮아 미인이다'라는 이기만의 말에 "잡지에서 봤습니다. 실물이 더 인자해보이시네요"라고 대답한다. 이미 장세진은 이나연 덕분에 자신의 친부인 이기만을 만났던 상황.